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군산과 광양항을 잇는 블록트레인(고속화물열차) 운행을 추진한다.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은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블록트레인을 군산역과 광양항간 구간에도 도입해 다음달부터 운행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산-광양항 구간은 운송거리 193km로 열차 22량이 편성돼 지엠대우의 반제품(CKD) 화물을 운송하게 된다. 신설노선 블록트레인 도입으로 연간 2만6400TEU의 컨테이너 운송량이 발생해 12억원 가량의 철도물류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코레일은 현재 물류자회사인 코레일로지스 및 대한통운, 국보 등과 이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며 내일(18일) 이들 회사와 최종 모임을 가진 후 이번 주내로 운영사 선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 구간 1개 화차당 운임은 192만7200원으로 일반운임과 비교해 12% 낮은 수준이다.
코레일은 신설 블록트레인 도입을 위해 지난해 12월 장항·군산선 철도를 연결한데 이어 지난달 군산역에 컨테이너장치장(CY)을 조성한 바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난 2004년 경부선에 블록트레인이 첫 도입된 이후 운행성과가 좋아 운송사들이 전라선에도 운행을 요구해왔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코레일의 한국형 블록트레인은 지난 2004년 4월 의왕(오봉)-부산진 구간에 코레일로지스를 운영사로 25량 연결의 1기가 첫 도입된 이후 물류회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의왕-부산진을 비롯해, 구미(약목)-부산진등에 총 6호기가 운행중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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