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2 16:18
中, 세계 ‘컨’생산시장 94.7% 장악
지난해 세계 컨테이너생산량 전년대비 25.8% 증가
세계 컨테이너 선대는 지난 2005년이후 13~16%대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등 높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컨테이너 선대의 선복량은 2006년 945만TEU에서 2007년에는 이에 비해 15.3% 증가한 1,090만TEU로 1천만TEU대를 돌파했으며 금년에는 다시 13.8% 증가한 1,240만TEU에 달하는 등 높은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요 정기선사 및 컨테이너 리스업체들은 세계 컨테이너 선대 증가에 따른 컨테이너용기 신규 수요와 노후 컨테이너에 대한 대체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비, 컨테이너 도입을 적극 확대시키고 있다.
2003년에 200만TEU를 돌파한 세계 컨테이너용기 생산수요는 이후 2006년에는 300만TEU를 돌파하는 등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전체 생산량이 전년대비 25.8% 증가한 390만TEU를 기록해 연간 생산수요가 이미 400만TEU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계 선대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금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져 연간 450~500만TEU의 생산규모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세계에서 연간 생산되는 컨테이너를 종류별로 구분하면 2005년이후 3년간은 일반 건화물 컨테이너의 비중이 증가했으며 냉동 및 탱크 컨테이너와 특수규격 컨테이너의 생산실적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7년에 전 세계적으로 357만TEU가 생산된 일반 건화물 컨테이너의 비중은 2005년 88.9%에서 2007년에는 91.5%로 증대됐으며 냉동 및 탱크 컨테이너화 특수규격 컨테이너의 비중은 같은 기간동안 각각 7.0%에서 5.5% 및 4.0%에서 3.1%로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는 전세계적으로 공산품 교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며 특히 BRICs를 포함한 신흥공업국의 경제발전과 교역확대가 지속되면서 향후에도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던 신규 컨테이너 공장도가격 및 리스료는 2007년 1/4분기를 고점으로 다시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생산돼 현지에서 인도되는 20피트형 일반 컨테이너의 공장도가격은 2006년 1/4분기에 1,450달러에 불과했으나 2007년 1/4분기에는 2,05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소폭 하락해 연간 평균 1,950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리스료의 경우에도 2006년 4/4분기를 정점으로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냈으며 2007년 연간 평균은 TEU당 일일 62센트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세계 컨테이너 생산시설은 공컨테이너의 수요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중국지역에 집중됐으며 CIMC, Sigmas, CXIC 등 중국과 홍콩의 주요 생산업체와 Maersk, 진도, 현대 등 중국에 진출한 주요 외국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중국내 컨테이너 생산업체들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536만TEU로 세계 전체의 94.0%이며 2007년 가동률은 68.7%에 불과해 연간 150~200만TEU이상의 추가 생산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7년에 세계 전체 컨테이너 생산시장의 94.7%를 장악한 중국은 세계 컨테이너 공급가격을 조절할 수 있는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주요 경쟁국의 컨테이너 생산업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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