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시장에 대한 전문성, 정직함과 신뢰감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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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남 대표(左), 송원찬 대표(右) |
김병남, 송원찬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이끌어지고 있는 멀티카고는 2006년 10월에 설립돼 이제 1년5개월째에 접어들었다.
김 대표는 지인을 통해 포워딩 업계에 발을 내딛어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고, 해양대학교 출신인 송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고.
멀티카고는 ‘리비아’시장 및 한국 내 이슬람계 바이어들과 폭 넓은 관계를 맺고 있다. 첫 하주가 리비아인이었던 송 대표는, 이후에도 계속 리비아 및 중동바이어와의 관계를 폭넓게 유지해 7~8년이 지난 지금, 탄탄한 기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리비아시장에선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송 대표는 “지인을 통해서가 아니라, 맡은바 소신과 성실함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결과 리비아시장만큼은 자신있습니다”라고 했다.
리비아 시장만큼은 대기업과 맞붙어도 자신있다는 멀티카고는 포워딩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하주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 또한 필요하다고 했다. 이 ‘전문성’과 ‘역지사지의 자세’를 바탕으로 하주에게 ‘있는 그대로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멀티카고만의 장점이다.
포워더는 중간 대변인과 마찬가지여서 하주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는 견해다. 하주는 편의성을 위해 포워더를 선택하는 것이므로, 포워더는 하주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선사와의 신뢰도 중시한다. 선사 및 하주와 한번 거래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경쟁력있는 운임과 서로간의 믿음으로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작년엔 선사 운임 인상 폭이 커서 많이 힘들었어요. 운임이 인상되는만큼 마진율이 따라오질 못 하니까 애를 먹었죠. 모든 '짐'을 하주에게 전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운임 상승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라고 작년 고충을 털어놨다. 송 대표는 “포워더가 제공하는 정보는 곧 그 포워더의 신뢰와 연결되기 때문에, 선사에서는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라며 안정적 운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앞으로 멀티카고는 질 좋은 서비스로 해상수출 위주사업에서 해상수입 및 항공화물시장에까지 발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사회생활에서 실리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믿음을 바탕으로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는 멀티카고 두 대표의 말을 통해 ‘믿음’ ‘신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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