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3 16:37

작년 고유가 불구 항공운송실적 대폭 증가

여객 12.7%↑, 화물 10%↑
건설교통부는 2007년도 국제항공 운송실적 분석 결과, 여객은 총 3,703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하고, 화물은 총 313만8천톤으로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별 여객수송 추이를 보면, 일본이 총 962만2천명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해 운송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이 938만5천명으로 전년대비 27.8% 증가했고, 미국 299만9천명으로 전년대비 8.1% 증가했다.

또 태국이 228만8천명으로 2006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홍콩이 178만1천명으로 전년대비 11% 증가세를, 필리핀이 전년대비 12.7% 증가한 158만5천명, 대만이 전년대비 13.4% 증가한 153만7천명을 기록했다.

건교부는 특히 캄보디아가 전년과 비교해 233.9%나 증가했고, 중국이 27.8%, 베트남이 9.4% 증가하는 등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증가세는 이들 지역과의 항공자유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계속되는 한류열풍과 함께 원화강세에 따른 해외여행비용 감소, 주5일 근무제 정착에 따른 근거리 여행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화물수송실적을 국가별 보면, 미국이 전년대비 2% 증가한 66만9천톤으로 수송량이 가장 많았고 중국 53만3천톤(29.0% 증가), 일본 45만6천톤(0.2% 감소), 홍콩 23만6천톤(4.2% 증가), 독일 17만톤(16.2% 증가) 등의 순으로 집계됐었다.

최근 경제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호주, 러시아, 아랍에미리트가 각각 20.4%(총 3만2천톤), 52.6%(총 2만9천톤), 10.9%(총 1만5천톤)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일본, 영국, 뉴질랜드는 각각 0.2%(총 45만6천톤), 8.8%(총 4만1천톤), 7.0%(총 8천톤)씩 감소세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국제여객 3,075만3천명(11.2%증가), 화물 303만3천톤(9.8%증가)을 수송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도 2007년 국제여객 수송실적은 전년대비 21.1% 증가(총 628만2천명)했고, 지방공항의 국제선 분담률도 16.9%로 전년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공항이 273만8천명으로 18.5% 증가했고, 김포공항이 167만1천명으로 17.7% 증가했으며 그 외 제주공항이 126만5천명으로 40.6% 증가, 대구공항이 31만명으로 5.1% 증가세를 기록했고, 청주공항 16만명, 20.1% 증가하는 등 이용실적이 늘어난 반면, 양양공항은 2천명으로 50% 감소했다.

한편 국제선 여객수송분담율은 국적사가 59.7% (대항항공 36.5%, 아시아나 23.2%), 외국항공사가 40.3%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국제선의 경우 2008년에도 중국 베이징 올림픽, 함평 세계곤충엑스포, 광주비엔날레 등 국제적 행사와 더불어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해외여행비용의 하락, 아시아권의 한류 열풍 등으로 국제여객운송의 증가추세는 계속될 것이며, 국내선 수송도 영남에어, 에어코리아 등 최근 다수의 저비용항공사의 설립 분위기 확산 등에 힘입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최근 불안한 행보를 보이는 미국경기의 침체 등으로 세계경기 성장세의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화물수송의 성장율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측했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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