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2 13:17

인천국제공항 1월 수송실적 기대 이상

2월에도 설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
국내 항공운송산업은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여객 및 화물수요 증가와 운항단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2008년 항공사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국제공항의 1월 수송실적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다.

2월에도 설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올 7월 2단계 증축 개항이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 이후 취항편수가 확대되고 수송실적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미, 한-EU FTA 추진으로 중장기 항공화물 수요도 증가할 것이며,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으로 환승여객 증가도 두드러질 것이고, 작년에는 제트유가 급등으로 부담이 컸지만 올해는 유류할증료가 상향 조정돼 적용되기 때문에 유류비 부담을 어느 정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1월 운항횟수는 총 1만8009회로 1일 평균 운항횟수는 581회를 기록했다.

1월 국제선 여객수송은 전년동월대비 6.3% 증가한 278만명을 기록했고, 일평균 여객수송도 전월대비 9.8% 증가한 8만9759명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의 1월 화물수송은 전년동월대비 10.9% 증가한 24만8960t을 기록했다.

1일평균 화물수송은 항공화물의 최대 성수기였던 11월이나 12월에 비해 5% 감소한 8,031t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호조세가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항공 화물수송량 증가는 화물 수요의 상승과 맞물리면서 항공업계 영업실적 증가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노선별로 보면 중국이 83만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4% 증가했고, 미국이 29만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2% 증가, 일본은 54만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7% 늘어났다.

화물수송량은 중국이 5만2671t으로 전년동월대비 22.1% 증가, 미국 4만4579t으로 전년동월대비 2.9% 감소, 일본이 전년동월대비 25,412t으로 8.3% 증가세를 기록했다.

항공사별 1월 여객 수송량은 대한항공이 102만4천명, 아시아나항공이 69만5천명을 기록했으며, 화물 수송량은 대한항공이 10만톤, 아시아나는 4.4만톤을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전용기 투입과 본격적인 운항으로 급증세를 시현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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