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31 16:50

남북철도, '화물 실은 열차만 운행'

내달1일부터 조정
문산-봉동간 남북 철도가 다음달(2월)부터 매일 운행하되 화물을 적재한 화차만 운행하는 방식으로 조정된다.

남과 북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 사무소에서 남북철도협력분과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통일부는 31일 밝혔다.

구랍 11일부터 남북철도가 기관차 1량, 화차 1량, 차장차 1량 등 총 12량으로 운행을 해왔지만 수송수요 부족에 따른 빈 화차 운행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지난 25일 북측이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개선 필요성을 지적해와 이번에 논의가 이뤄졌다.

양측은 이밖에 화물 유치 방안으로 화물 종류를 컨테이너외에 벌크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판문점 출입절차를 간소화하는 문제 등도 협의했으나 합의되지는 못했다.

이번 회의엔 남측은 원인희 건설교통부 기반시설본부장을 위원장으로 3명이, 북측은 박정성 철도성 국장(위원장)과 5명의 위원이 참가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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