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양레저관광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사단법인 해양레저관광협회(KOLTA)가 공식 출범했다.
해양레저관광협회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빌딩에서 발기인과 해양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강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초대 총재로 추대했다.
지난 2025년 1월 시행된 해양레저관광진흥법에 근거해 설립된 해양레저관광협회는 법정 민간 대표 기구로서 그동안 산재해 있던 해양관광업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정부 정책과 민간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방침이다.
이날 강무현(
2번째 사진) 초대 총재는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연안과 섬들이 가진 가치를 재발견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해 우리 바다를 ‘동양의 에게해’로 불릴 만한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게 협회의 목표”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강 총재는 “보석 같은 섬들과 수려한 해안선을 잇는 다양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해양 도시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각 지자체와 관련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향후 구상을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해양레저관광진흥법을 대표 발의하고 국회 통과를 주도한 주철현 국회의원도 참석해 협회 창립을 축하했다. 주 의원은 협회가 출범하기까지 실질적인 산파 역할을 자임해 왔다.
주 의원은 축사에서 “3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서 해양레저관광은 국가 경제를 견인할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협회가 강무현 총재의 경륜과 리더십 하에, 관 주도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 서정호 해양정책실장은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보고해서 해양레저관광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예산을 확대해 재원 마련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협회 이사진엔 협회 설립추진기획단장을 맡았던 임규성 남해안관광크루즈 대표를 비롯해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 부회장, 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언식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사무총장, 박준영 한중카페리협회 회장, 곽인섭 팬스타라인닷컴 사장, 홍승두 하나로해운 회장, 이영일 해양레저장비산업협회 회장 들이 선임됐다. 감사엔 백동관 회계사와 조우정 한국해양대 교수가 임명됐다.
협회는 향후 설립 허가와 등기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오는 4~5월경 협회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하는 ‘비전 선포식 및 대규모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창립은 대한민국이 기존의 해양강국을 넘어 국민이 즐기는 해양레저관광 대국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해양자원의 가치 창출을 통해 산업 활성화와 국민 여가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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