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9 11:17

포워더 탐방/ ㈜카고러쉬 최동훈 대표이사

“전시화물은 카고러쉬에 맡겨주세요”


㈜카고러쉬 최동훈 대표이사는 한양국제운송에서의 14년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양국제운송 창단멤버이며 영업을 담당했다고 한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 영업업무에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뛰다 보니 포워딩업무의 외길을 걸어왔다고.

카고러쉬를 설립하면서 신생업체라 두려움도 있었지만, 한양국제운송에서 영업업무를 담당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카고러쉬 구성원들은 이 분야에서 수년의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때문에 각자의 담당분야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 대표이사라는 자리에서 별다른 교육이나 간섭없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감을 가지고 카고러쉬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카고러쉬는 2006년 2월에 설립된 업체다. 4명의 구성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서울사무소에 6명, 베트남 지사에 8명, 총 14명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져있다. 관계사로는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수산물수출입조합, EUCCK(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한독상공회의소, 한솔섬유 등이 있다.

현재 수출입화물의 항공 및 해상서비스, 전시화물운송, 3국간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이중 특히 전시화물운송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항공서비스는 한국에서 동남아, 중국과 홍콩에서 동남아로 이동하는 화물 위주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수입되는 화물의 에어 코로드(Air Co-Load)는 월 400건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항공서비스와 관련, 올해 1/4분기 동경식품박람회, 싱가폴식품박람회, 보스턴수산박람회, 브뤼셀수산박람회 등을 추진계획 중이다.

해상서비스는 리퍼컨테이너 위주로 농산물에 한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콩으로 딸기,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지에는 단감, 배 등을 운송하고 있다.

전시화물운송서비스는 각종 공연과 홍보회사의 이벤트행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매년 11월 열리는 ‘푸드코리아’의 지정업체로서 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 및 해외식품박람회, 난타공연(동남아), 2002한일 월드컵 기념 창극제(동경) 등의 프로젝트를 달성했다.

3국간 운송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지역으로 유입되는 원부자재의 3국간 운송을 맡고 있다. '한솔섬유'의 3국간 운송 전량을 카고러쉬가 핸들링하고 있다.

카고러쉬는 베트남 하노이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 서울사무소의 파트너로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베트남에서 미국, 유럽으로 나가는 물량을 핸들링하고 있으며, 통관대행을 주업무로 삼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통관업무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지연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은 핸드케리업체가 활성화돼 있는데, 이동거리 및 운송시간에 대한 에러사항을 해결해 이들 핸드케리업체와 운송시간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의 업무능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안으로 베트남지사 외에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의 사업구상은 전시회 활성화와 3국 진행 물량 확장이라고 한다. 전시회 활성화와 관련해 농산물 외에 기계, 플랜트 등까지 확장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캄보디아 등으로 시장개척을 하고 한국업체가 진출 가능한 곳을 먼저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포워더로서 힘든 점과 난립된 현 포워딩업체에 대한 의견을 묻자, 하주들도 문제지만 포워딩업체의 세일즈맨들이 어느 정도의 룰(rule)을 지켜야 한다며, 수많은 업체들 속에서 경쟁업체들끼리의 선의의 경쟁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최동훈 대표이사는 도전과 열정을 가지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카고러쉬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카고러쉬는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한걸음씩 나아가겠다는 그에게서 포워딩 외길을 걸어온 꿈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이와 더불어 회사 조직 안에서 상하계급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직원을 사랑한다는 게 보여졌다. 그는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자신이 바라는 꿈들을 머리속에 그린다고 한다. 높은 꿈을 꿀수록 그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말처럼, 그가 매일 그리는 그림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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