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4 14:50
글로비스, 해상운송 참여 본격화
현대제철과 20년 장기용선계약
현대·기아차 그룹의 종합물류인증기업 글로비스가 해운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글로비스는 현대제철과 일관제철소 사업용 제선원료의 수입 해상운송을 위한 장기 연속 항해용선계약을 24일 체결했다.
글로비스는 이날 계약으로 2010년 1월부터 2030년까지 20년간 브라질,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들어오는 제선원료를 장기 수송하게 되며 이를 위해 전용선 5척을 용선운영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1조3400억원 규모.
글로비스는 해상운송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2006년 12월부터 우선입찰 대상 선사를 선정하고 지난 한해 선사와 운임협상 및 세부 계약 조건을 검토하는 등 선대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현대제철에 현재 신조선가의 70% 수준으로 경쟁력 있는 운임으로 해상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장기계약선박 5척이 투입되는 2010년 물동량은 약985만t으로 연 18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또 일관제철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2년부터는 전용선 10척과 단기계약용선 등으로 선대를 구성하게 되며 연 2천만t 이상의 물동량과 3천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철강은 자동차, 조선, 전자, 건설 등 연관산업에 투입돼 파급효과가 큰 필수소재로 해상운송의 효율화와 선사간 합리적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물류를 제공하겠다”며 “다각적인 해상운송 사업을 통해 미래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글로비스는 지난해 9월, 6천t급 벌크선박 글로비스머큐리를 도입해 해운업 진출을 가시화했으며 이번에 현대제철과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하고 해상운송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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