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2 10:24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8년째 무사망사고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건설교통부의 항공안전 정보공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적항공사가 지난 1999년 12월 이후부터 지난해말 까지 8년 연속 무사망 사고 기록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93년 7월 이후 14년 6월간, 대한항공은 1999년 12월 이후 8년간 무사망사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990년대에 7건의 항공기 사고가 발생해 이 중 4건의 사망사고로 총 307명이 사망했던 것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항공안전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해 주목된다.
우리나라의 10만 운항 회수당 사망사고율은 0.071건(10년 누적평균)으로 세계평균 0.04건(2006년)에 비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다.
또 국내 운항 항공사의 최근 5년간 사망사고 건수는 (5건에서 3건으로 감소추세를 보였고 인천공항 출발기준으로 고장에 의한 지연·결항율은 33% 개선(0.45% → 0.30%)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1989년부터 취항중인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이 지난해 7월 유럽연합 블랙리스트에 새롭게 포함됐고, 1991년부터 취항중인 필리핀이 올해 1월 미국 FAA 2등급 국가로 새롭게 분류돼 이 항공사에 대해 집중적인 안전감독이 실시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승객의 안전한 항공사 선택을 위해 항공안전 정보공개 제도를 도입해 6개월마다 발표하고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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