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1 16:18

인천국제공항 무역규모 1,848억달러… 9.9%↑

지난해 총 무역액의 25.4% 차지
인천국제공항의 항공화물 수출입 규모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은 21일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수출이 전년대비 9.9% 증가한 964억달러, 수입은 10.0% 증가한 88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항공화물 수출입 규모 1,848억달러는 개항 초기인 2002년의 940억달러에 비하면 96.6% 증가한 수치로 우리나라 지난해 총 무역액 7,284억달러의 25.4%에 이른다.

금액기준으로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 39%, 무선통신기기 28%, 컴퓨터 7% 등이었으며, 수입은 반도체 33%, 반도체 제조용 장비 8%, 컴퓨터 7% 무선통신기기 4% 등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2002~3년 16억달러 적자였으나 2007년에는 8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2002년 116억달러에서 2007년 270억 달러로 133% 증가했다.

중량기준으로 수출입 화물량은 수입 60만t, 수출 64만톤, 환적화물 128만t 등 총 252만t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환적화물이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해 동북아 물류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별 수출비중은 아시아 33만5천t으로 52.6%의 점유율을, 북미 14만4천t으로 22.7%를 차지하고, 유럽은 14만 1천t으로 22.2%의 점유율을 차지해 아시아 지역이 꾸준히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북미 지역은 2002년 27.7%에서 소폭 감소세를, 유럽지역은 2002년 16%에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수입비중은 아시아 32만 2천t (53.9%) 유럽 14만3천t (23.9%), 북미 11만3천t(19%)로 2002년과 비교하면 지역별 수입비중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국제우편물류센터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고 자유무역지역내 물류·창고업체 4곳이 새로 입주해 34개 업체가 영업 중이며, 올해도 국제적인 물류업체들이 속속 입주할 예정이어서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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