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9 19:06
머스크라인, 인력 3천명 줄인다
머스크그룹, 조직개편 전략 발표
AP묄러-머스크그룹이 조직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머스크그룹은 지난 2006년 이후 경영실적 부진 등으로 기업내의 많은 변화와 개선을 필요로 했으며, 머스크라인과 머스크로지스틱스가 이번에 새롭게 추구하는 전략 내용을 8일 발표했다.
머스크그룹의 해운부문인 컨테이너선사 머스크라인은 사업부진회복과 수익성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략의 세부사항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이번에 머스크라인이 추구하는 전략내용은 ▲수익성있는 화물 적재 ▲고객이 요구하는 신뢰성있는 프로덕트 제공 ▲고객중심의 보다 빠르고 즉각적인 서비스 ▲복잡성 개선과 비용감소 등의 4가지 핵심요소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재정상황 개선과 고객만족도 향상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머스크라인은 핵심사업분야인 컨테이너부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내륙운송, 복합운송부문은 머스크라인 조직에서 분리시키고, 글로벌 조직 단순화를 위해 14개 지역에서 11개 지역으로의 감소를 추진한다. 또 조직내 효율성과 비용감축을 목표로 2만5천개의 글로벌 조직구성인력중 2천~3천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머스크라인 CEO 아이빈드 콜딩(Eivind Kolding)은 “머스크라인은 해운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수익개선을 위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략을 통해 머스크라인이 추구하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고객중심적 경영과 보다 경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AP묄러-머스크그룹의 CEO 닐스 안데르센(Nils S. Andersen)은 이번 머스크라인의 새로운 전략을 강하게 지지하며 “머스크라인의 변화는 고객요구와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시도다. 더욱 효율적으로 구성될 이번 새로운 조직구성은 우리 사업의 수익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한발짝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 할 수 있다”며 “직원인원감축은 유감스럽지만, 그룹차원에서 합당한 대우를 통해 해고절차를 따를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머스크로지스틱스도 고객중심경영을 위한 조직개편을 이룬다.
머스크로지스틱스는 AP묄러-머스크그룹의 컨테이너 사업분야에서 독립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보다 나은 고객만족서비스와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위한 목적이다.
머스크로지스틱스의 CEO인 헨릭 람스코브(Henrik Ramskov)는 “머스크로지스틱스는 최상의 물류회사로 거듭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고객에게는 공급망과 포워딩 서비스 제공자로서, 머스크로지스틱스 구성원들에게는 일하기 좋은 직장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특히 고객의 니즈에 중점을 둔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개편을 통해 조직 내부의 관료주의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며, 더 빠르고 더욱 고객중심적인 의사결정과정을 통해 모두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지난해 초 머스크로지스틱스가 발표한 전략의 핵심은 ▲고객 요구를 제대로 파악해 최상의 가치 창출 ▲인재채용 및 지원을 통한 가치원천마련 ▲세계 최다 해상운송고객 활용과 레버리지효과(지렛대효과)기대 ▲이익마진창출을 위한 효율적인 운영 등이다.
머스크로지스틱스는 조직 간소화를 위해 조직구성을 14개에서 12개 지역으로 줄이고 SCM(공급망관리)해결책과 관련해 고객을 위한 독립적인 영업력을 기르는 등의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이번 전략발표에 따른 머스크그룹의 조직개편은 올해 4월쯤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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