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3 17:25
현대그룹, 항공화물 운송업 진출 꾀해
공식적으로는 부인
현대그룹의 물류계열사 현대택배가 육상운송에 이어 항공화물 운송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최근 건설교통부에 화물 전문 항공사 설립에 관한 자문을 구한 뒤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현대택배의 물류 운송이 국내와 육상에 제한돼 영역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자체 화물기 운영을 통해 세계 유수의 특송업체인 DHL, 페덱스처럼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현대그룹이 화물항공사 설립을 검토하게 된 것은 최근 국내에서 저가항공사 설립 붐으로 항공사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이 늘어난데다 동북아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물류 서비스기업으로 커나가기 위해서는 화물기 사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해상, 현대택배의 육상이 있지만 정작 항공이 빠져 있어 육해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물류그룹으로 도약에 한계가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측은 항공화물 운송업 진출과 관련해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관련업계에선 국내 최초로 항공화물 전문업체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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