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2-25 17:40
IMF시대를 맞이하여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현대상선은 점심시간을 에너지도 절약하고, 자기계발도 하는 시간으로 알차
게 활용하여 IMF시대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
현대상선의 본사 15층 건물 전체는 12시가 되면 모든 전등이 소등되고, 컴
퓨터도 꺼지며, 난방도 중단된다. 대신 각부서에 설치된 TV가 켜지고, CNN
국제뉴스가 방송된다. 직원들은 CNN 뉴스를 보면서 영어공부도 하고, 경제
동향 등 세계 각지의 정보를 얻는다.
또한,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고나 업무를 계속할 사람은 개인 책상마다 설치
된 소형 스탠드를 켜놓고 한다. 사무실 책상이 칸막이로 막혀있고, 스탠드
만 밝히고 있어 독서실 같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진다.
일부 직원들은 점심시간에 외국어 학원에 다닌다. 해운산업이 국제적인 비
지니스라는 점에서 영어 등 외국어 실력배양은 기본, 따라서 현대상선은 회
사 차원에서 외국어 학원 수강료 절반을 지원해 주고 있다.
이렇게 점심시간을 실속있게 이용하려는 직원들의 열기가 높아 구내식당 이
용율이 IMF체제 이전보다 20% 이상 늘어났다고 현대상선측은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처럼 점심시간에 전등 소등, 난방 중단 등을 통해 연간 4천여
만원을 절감하는 효과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은 쉬는 시간이 아니라 자기계
발을 하는 시간으로 활용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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