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4 16:25
11월 무역 21억달러 흑자...56개월 연속 흑자기록
對일본 수출 반등 12.5%↑
올 1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5% 증가한 359.5억달러를, 수입은 26.5% 증가한 338.5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KOTIS)를 기초로 올해 11월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무역수지는 2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력 품목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이 최초로 350억달러를 넘었고, 원유수입 증가 등으로 월간 수입액도 최고치를 기록하며 56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올 1월~11월간 누적수출은 3,387억달러, 누적수입은 3,225억달러로 무역수지 161억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무역수지 목표인 150억달러를 11월중 기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당초 수출 3,670억달러, 수입 3,520억달러로 무역수지 150억달러의 수출입 계획을 잡고 있었다.
11월 수출은 품목별로 일반기계(중국·신흥시장 수요증가), 무선통신기기(3G제품 중심으로 수요증대),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유가상승에 따른 단가상승), 액정디바이스(디지털 TV 수요 증대)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자동차(EU·북미 수요위축), 반도체(반도체 가격 약세) 등은 소폭 증가나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수출은 지난달 20일까지 對중동(28.0%), 對ASEAN(23.6%), 對中(23.1%)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對EU(5.7%), 對美(0.0%) 수출증가율은 보합세를 보였다.
그간 부진했던 對일본 수출은 반도체(50.8%)와 석유제품(22.2%) 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두자릿수 증가세(12.5%)를 시현했다.
11월 수입은 원자재는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수입 증가(42.6%)와 철강 및 비철금속 등의 수입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2.8% 증가했다.
자본재는 설비투자 회복추이에 따라 반도체제조용장비(78.6%), 기계요소(70.9%), 전자부품(22.1%)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소비재는 농산물(35.1%), 승용차(26.4%), 생활용품(20.7%) 등의 수입은 꾸준했지만,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감소한 편.
산자부는 불안정한 대외여건속에서도 신흥개도국 및 중동 등으로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두자릿수 수출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기인한 큰 폭의 수입증가세는 향후 무역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안정적인 흑자기조의 유지를 위해 무역수지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수출기업들의 애로요인 해소를 위한 정책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올해 무역액 7천억달러는 오는 12월 중순경 달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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