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대륙횡단열차로 베이징올림픽 응원간다

코레일은 한국전통 문양의 아름다움 조화를 이룬 최고급 호텔식 ‘명품관광열차(가칭)’를 내년 6월까지 제작, 베이징 올림픽 남북응원열차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거리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이 명품관광열차는 호텔식 침대차(7량)·식당차(2량)·이벤트차(1량)가 연결돼 총 10량짜리로 2편성이 특별 제작된다.

특히, 1편성은 일반실·특실로만 구성된 반면, 다른 1편성은 특실보다 한 단계 고급화된 2인용 별실 침대차 1량(별실 객실수 3개)이 추가 연결되며, 최대 탑승가능인원은 편성 종류에 따라 각각 78명과 144명이다.

열차내 모든 객실은 호텔급 관광열차에 걸맞는 고품격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식당차와 이벤트객차는 창밖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망차의 개념을 도입해 제작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인 인테리어에 일류 호텔급 서비스를 열차에 담아 낼 것”이라며, “베이징올림픽 응원열차로 사용된 후 국내 여행객을 위한 관광열차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코레일의 이미지와 이 열차의 특성이 반영된 이름을 올해 12월경 내·외부 공모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 열차의 실물은 베이징올림픽을 2개월 앞둔 내년 6월 중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열차는 지난해 10월 코레일 이철 사장이 처음 제안한 내용으로, 지난 10월 ‘2007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세부적인 열차 운행이 본격적으로 준비되고 있다.

코레일은 열차운행시간은 부산에서 베이징까지 30여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