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6 19:41
한·중간 트럭페리 도입 본격화
한·중 물류협력회의서 집중 논의
한국과 중국간의 새로운 물류루트로 부상하고 있는 트럭페리에 대한 논의가 양국 정부차원에서 구체화된다.
2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한·중 물류협력회의에서 한국 건설교통부 및 해양수산부, 중국 교통부 등은 트럭복합일관운송체계(트럭페리)의 공동연구 및 양국간 물류분야 협력과제를 논의한다.
건교부는 지난 2005년부터 교통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매년 양국이 번갈아 가며 물류협력회의를 열고 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크게 늘고 있는 양국간 교역 규모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류시설 및 장비 등의 표준화와 물류전문인력의 양성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 및 토론을 갖는다.
또 최근 한중간 새로운 물류방법론으로 떠오르고 있는 트럭페리의 공동연구 추진 상황과 양국간 현안 문제점들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트럭페리란 부두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 없이 화물을 적재한 트럭을 직접 선박(카페리)에 실어 운송하는 서비스로 화물 상하역시간, 부두대기시간 등 시간절감 및 항공운송과 비교해 운송비용절감이 기대된다.
양국정부는 특히 트럭페리와 관련하여 자동차 안전 및 환경 기준, 검역, 통관 문제 등에 대한 양국의 법제도상 상이한 부분에 대한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지난 5월부터 시간·비용절감을 위한 새로운 운송서비스로서 트럭페리 공동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중국 위해에서 양국정부간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달엔 관련업계 및 학계가 모인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히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회의에는 강영일 건설교통부 물류혁신본부장과 웡멍융(翁孟勇) 중국 교통부 부부장을 수석대표로, 한국측의 건교부, 해양부, 환경부, 농림부,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 및 중국측 교통부, 외교부, 공안부, 공로과학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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