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년 동안 우리 은산을 사랑해주신 많은 고객여러분께 다시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 물류업계를 이끌어가는 참된 일꾼이 되겠습니다."
국내 콘솔업계를 대표하는 은산해운항공(주)가 13일 14돌을 맞았다.
은산해운항공은 이날 창립 14주년을 맞아 부산 코모도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은산해운항공, 은산물류창고, 은산수출포장 임직원 및 가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년동안 은산해운항공이 걸어온 큰 걸음을 자축했다. 김길수 상무의 회사 연혁 보고에 이어 양재생 대표이사의 환영연설로 시작된 기념식은 임직원 및 가족 소개, 10년근속 및 모범사원 표창, 직원 장기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10년 근속상은 변성태 이사가, 모범사원 및 친철사원상은 김선정 주임을 비롯해 11명이 각각 수상했다.
은산해운항공은 지난 1993년 부산 중앙동에서 5명의 인원으로 창립해 현재 임직원수만 160명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물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창사후 많은 과도기적인 시대 흐름이 있었지만 은산해운항공은 '감동적인 물류운송'을 모토로 특유의 끈기 있는 시장영업력을 바탕으로 많은 변화를 이끌어왔다.
지난 1998년 은산해운항공은 LCL 콘솔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초창기 선점 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0년이 흘러 이 회사가 LCL 콘솔업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시금석이 된 해였다.
이 회사는 2002년 9월 열렸던 부산아시안게임에선 세계굴지의 물류기업들도 꺼려한다는 성화 봉송용 물자를 항공을 통해 성공적으로 운송함으로써 세계 물류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대내외적으로 굵직한 행사 및 검증된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은산해운항공은 2005년 6월 우리나라 LCL 수입화물취급실적부문 1위를 달성하는 급성장을 이뤘다.
현재 은산해운항공은 양산물류창고에 이어 2만2천㎡의 녹산물류창고 개장을 준비하는 등 향후 부산 신항의 본격적인 가동에 맞춰 발빠른 변신을 꾀하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은산수출포장(주)를 설립해 기존의 단순 운송 및 보관의 업무에서 벗어나 하주들에게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산해운항공을 이끌어온 양재생 대표는 기념사에서 "우리 은산은 지난 1993년 전직원 5명의 아주 작은 규모로 출발해 14년이 흐른 지금 160명이 넘는 직원과 매출액 규모로서는 수백 배의 급속한 성장을 이뤄왔다"며 "비록 지난 시간 동안 적지 않은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전직원의 단결하에 슬기롭게 극복했고 앞으로도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심감으로 충만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은산인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 대표 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끊임없는 열정을 바탕으로 고객에 감동을 전해드리고자 한다"며 서비스 슬로건인 감동물류에 대해서도 힘주어 말했다.
양사장은 또 그동안 회사 성장과 함께 이어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관심을 계속 기울여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기업이익의 적절한 사회 환원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한 일원으로서 한 몫을 다 하고자 한다. 지역고등학교의 장학금 및 도서 전달, 주위의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의료시설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참된 가치를 깨닫고 싶다"고 했다.
<부산=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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