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8 18:46
우리나라와 몽골간 항공기 운항 증편 계획이 몽골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몽골에서 개최된 한-몽골 항공회담에서 매년 성수기(6~9월)마다 반복되는 한-몽골간 좌석난을 해소하기 위해 몽골측에 항공기 운항횟수 증편을 제의했으나 몽골측이 반대해 이 노선 운항편수는 현행 주6회가 유지된다고 7일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이번 항공회담에서도 몽골측에 양국간 공급력 확대를 강력히 제안했으나 몽골측이 자국 항공사의 경쟁력 약화 등을 우려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03년 이후 성수기 때 운항되던 양국간 주 5~6회의 추가 임시편도 양국간 합의에 의한 공급력 확대없이 추가 임시편이 운항될 경우 안전사고 발생 및 불안정한 운항스케줄 등의 우려로 내년 성수기부터는 잠정적으로 임시편 운항을 불허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몽골 항공노선은 여객수송실적이 2002년 5만5천명에서 지난해 15만3천명으로 연평균 29.5% 늘어나는 등 최근 항공수요가 급성장하고 있으나 운항횟수는 2003년 이후, 양국 항공당국간 합의한 주6회로 묶여있어, 안정적인 좌석공급을 위한 정기선 증편이 시급한 상황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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