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5 18:33
장금상선, 한러항로서 동해항 기항
12월초, 부산-동해-보스토치니 항로 개설
동해항이 1979년 개항이래 처음으로 컨테이너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12월초부터 동해항-보스토치니항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이 취항한다고 25일 밝혔다.
취항선사는 부산-보스토치니 노선을 운영중인 장금상선으로, 이 선사는 부산-보스토치니 노선을 확대해 동해항을 중간 경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금상선은 부산-동해-보스토치니 노선 운영으로 동해-러시아, 동해-부산항간 화물을 유치할 계획이다.
장금상선은 지난 2월 부산-보스토치니간 주1항차 노선을 개설했으며 1천TEU급 골든게이트호가 이 노선에 운항중이다.
해양청은 그 동안 강원도 및 수도권 지역의 제조기업과 선사 등 130개 기업을 방문해 동해항 컨테이너 노선 개설을 타진해왔다. 이중 기아자동차 등 28개 업체가 극동 러시아와 동해항간 노선 취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해청은 동해항이 전용 컨테이너부두가 없는 점을 감안해 서측 잡화부두를 개편해 컨테이너선박을 취항시킨다는 계획이다. 동해청은 다음달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항만하역사를 선정해 서부두 운영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동해청 관계자는 “동해항에 컨테이너 선박 취항은 1979년 동해항 개항이래 가장 큰 변화”라며 “컨테이너 화물은 1TEU당 26만원 가량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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