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6 16:30
차이나쉬핑, 3분기 매출액 30% 증가
中내륙노선, 亞-유럽노선 성장세 두드러져
중국 차이나쉬핑의 실적이 중국 정기선 산업의 급격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크게 상승했다.
홍콩 증시 상장기업인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은 7~9월 3달간 매출액이 110억위앤(약 1조304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85억위앤)과 비교해 30.3%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총 192만7909TEU로, 지난해의 143만7552TEU보다 34.1%가 늘어났다.
하지만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 매출은 아시아 역내 및 환태평양 노선의 부진으로 작년(5894위앤)보다 2.9% 하락한 5725위앤(약 69만8천원)에 머물렀다.
CSCL은 전체 해상노선중 중국 내륙노선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CSCL의 중국 내륙노선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73.4% 증가한 48만6715TEU를 기록, 전체 노선중 1위를 차지했다. 이 노선 매출액은 9억위앤(약 1099억원)으로 78.7%나 증가했다.
환태평양노선의 경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19.1% 늘어난 45만668TEU로 전체 노선중 두번째를 차지했으며 매출액은 6.7% 증가한 39억9천만위앤(약 4875억원)을 달성,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TEU당 매출액의 경우 8847위앤(약 108만원)으로 지난해의 9870위앤보다 10.4% 하락함으로써 원양항로의 호황세를 무색케 했다.
이와 비교해 올해 최대 호황세를 구가하고 있는 아시아-유럽노선의 경우 컨테이너 물동량은 37만3261TEU로 11% 늘어났으나 매출액은 38억4천만위앤(약 4691억원)으로 67.3% 증가함으로써 TEU당 매출액의 높은 상승세를 가늠케 했다.
아시아-태평양노선은 컨테이너 수송량은 16.3% 늘어난 33만8093TEU, 매출액은 42.3% 늘어난 16억위앤(약 19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아시아 역내노선 등의 기타 노선은 컨테이너 수송량은 27만9172TEU로 84.6% 늘어났음에도 매출액은 선복과잉 등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12.6% 감소한 7억위앤에 그쳤다.
한편 CSCL은 3분기에 9572TEU급 선박과 8530TEU급 선박 1척씩을 각각 인도받아 운항선복량은 작년 같은기간 37만9428TEU에서 44만3910TEU로 17% 늘어났다.
CSCL은 내년 1~2분기에도 8530TEU 컨테이너선 1척씩을 각각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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