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8 16:35

“최근 경기회복세 견실하다”

내수 및 수출증가율, 3분기 연속 GDP성장률 앞질러
●●● 올들어 국제금융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의 국내경기 회복세가 비교적 견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일 발표한 ‘최근 경기회복의 특징과 과제’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경기 회복세는 내수와 수출의 균형성장,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통업종과 IT업종의 동반회복, 경제성장률 4% 지지선 형성 등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최근 우리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동반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내수는 지난해 2/4분기 2.9% 증가후 4분기 연속 상승해 올해 2/4분기 5.2% 증가했고 수출도 2005년 3분기부터 올해 2/4분기까지 8분기 연속 두자리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최근 내수와 수출증가율 모두 GDP 성장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수와 수출증가율이 동반해 3분기 연속 GDP 성장률을 상회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한편 지난 IMF이후 국내 경제성장률은 1년 주기로 4%대 내외를 오르내리는 대칭형 경기순환구조를 보여 왔는데, 올해 1/4분기에 하향국면에서 4%밑으로 더 떨어지지 않고 지지선을 형성하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섬으로써 앞으로 경기상승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의 국제 금융불안 사태와 고유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다고 지적하고 특히 과거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짧아진 경기주기를 감안할 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기회복세가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몇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금리, 환율 등 거시지표의 안정적 관리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국제적으로 금융불안 조짐이 있는 가운데 국내 환율과 금리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도 남아있는 소비와 투자불안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금리의 하향안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환율의 경우에도 최근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화 약세 가능성도 있는 만큼 환율안정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성장에 있어 소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고용확대와 가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소비부문의 자생력 복원을 주문했다.

셋째, 기업의 투자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반기중 두자리수 증가를 보였던 설비투자가 하반기에는 4~5%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투자저하를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먼저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규제완화와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기업환경 개선을 통해 기업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내수와 함께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수출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출품목 및 지역을 더욱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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