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24 13:09

남미행 항공화물, 호주 경유 물류비 절감

건교부, 호주와 화물운송 항공자유화 합의
종전 남미(1개국), 뉴질랜드(1지점), 아시아(3개국)에 한해 주 6회 범위 내에서 운송하던 항공화물에 대해 호주를 경유한 다양한 노선에서 운항횟수에 제한 없이 자유로운 화물운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이달 지난 22~23일 양일간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한-호주 항공회담(우리 측 수석대표: 정일영 항공기획관, 호주 측 수석대표: 교통부 항공국장 Stephen Borthwick)에서 양국 간 화물운송 항공자유화에 합의와 여객 공급력 2,000석(300석 기준 주 7회 상당) 추가 확보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화물의 경우에는 호주를 거쳐 남미와 아프리카 등 세계 전 지역으로 최단 경로를 통해 더 많은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아울러, 여객 공급력의 주 7회(2,000석) 추가 확보로 매년 겨울 성수기(11~2월)의 만성적인 좌석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대한항공이 주 12회, 아시아나가 주 7회 운항 중이다.

특정 지점으로 제한되었던 중간·이원지점을 모든 지점으로 확대해 항공사의 자유로운 코드쉐어(편명공유)가 가능하게 됐다.

이를 통해, 호주를 경유한 다양한 노선 제공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항공사의 영업 경쟁 강화는 물론 항공운송 이용객의 불편이 한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주 정부는 종전 미국과 유럽 중심의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최근 급부상 중인 한국,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국가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광산개발을 중심으로 대 호주 투자가 꾸준히 증가해 화물 항공자유화를 기반으로 경제교류가 증대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호주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의 항공협력 관계가 한층 두터워 지는 것은 물론, 여행객들의 편의가 증진되고, 화물 자유화로 인해 국적사의 화물시장이 확대되고, 인천공항 물류 허브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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