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16 16:33
중국선사, 초대형 선박확보에 적극적
대외무역 급증, 재무구조 개선등에 힘입어
국화국운(國貨國運) 정책과 대외무역의 급증, 자산구조 조정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등에 힘입어 최근 중국선사들은 초대형 선박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대 국영선사의 하나인 차이나 쉬핑은 지난 3월 4,250TEU급 4척과 8,53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발주한데 이어 최근 지난 8일 13억7천만달러에 달하는 1만3,300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우리나라 삼성중공업에 발주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현재까지 발주한 컨테이너선들만 인도되더라도 차이나쉬핑의 선복량은 현재 43만9천TEU에서 43%이상 급증돼 자국내에서의 선두지위를 계속해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경쟁사인 코스코는 지난 5월 SEASPAN사로부터 8,500 TEU급 컨선 8척을 용선하는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8척의 1만 TEU급(그중 4척 현대중공업 건조)중 첫 선박을 인도받아 8월중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원유수송에 있어서도 2010년까지 자국선 운송비율(현재 30%미만)을 50%로 제고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영선사간 유조선 확보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0년 중국의 원유수입량이 2억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자국선 운송비율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선 향후 적어도 초대형 유조선(VLCC) 65척이상 증강해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코스코는 유조선 30여척(200만DWT)을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추가로 VLCC 8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또 각종 유조선 67척(358만DWT)을 보유하고 있는 차이나쉬핑도 향후 추가로 VLCC 15척을 건조해 2010년까지 선박량을 850만DWT로 확대할 계획이다. 차이나머천스는 6척의 VLCC를 포함해 유조선 14척(256만DWT)를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VLCC 6척을 포함 14척을 추가로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 창항그룹 산하의 난징수운은 1척의 VLCC를 포함, 유조선 9척(38만DWT)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미 8척의 VLCC과 MR형 유조선 37척을 발주하고 있어 2010년에 이르러 선박량은 477만DWT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해운업체에 이미 선복량 등에서 밀리고 있는 우리나라 선사도 선박대형화와 전략화물에 대한 자국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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