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부터 실시에 들어간 한·중 트럭복합일관수송(RFS)을 통한 첫 화물이 인천항에 들어왔다.
16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 공항에서 항공화물을 실은 중국 차량이 인천-칭다오간 카훼리선인 뉴골든브릿지(NGB) 5호에 실려 인천항에 들어왔다.
이 차량은 인천항에서 일시수입자동차 운행증 교부 등의 통관절차를 거친 후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화물을 미국행 항공기에 옮겨 실은 후, 다시 인천항에서 카훼리 선박편으로 중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중국차량이 화물을 싣고 인천항에 올 수 있게 된 것은 중국 칭다오항과 인천항, 인천공항을 연결한 RFS 서비스가 이달부터 도입됐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2월 팍스글로벌카고, 아시아나항공, 위동항운등과 함께 2회에 걸친 시범운행을 실시했으며, 관세청과의 협의를 통해 중국국적 차량이 환적화물을 국내에서 운송할 수 있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했다. 인천세관은 차량과 화물의 신속한 통관 지원을 위하여 차량검사장과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
인천세관은 RFS서비스 도입으로 화물을 옮길 때마다 싣고 내리는 번거로운 절차가 생략돼 화물 파손이 줄어들고 운송시간도 종전보다 6시간 이상 단축돼 연간 5만2천t의 물량과 2051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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