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07 18:23
중국 수저우 타이창(太倉)항이 연간 100%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양자강 삼각주 지역의 새로운 컨테이너 거점항만으로 부상하고 있다.
타이창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005년에 전년대비 172%, 2006년에 139% 증가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84% 급증한 41만 5천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동량이 급증하는 이유는 100km 반경 이내에 수저우(蘇州), 창수(常熟), 쿤산(昆山), 우쟝(吳江), 우시(無錫)등 경제가 발달된 도시들이 밀집되어 있고, 트럭 운송비용이 상하이의 양산 심수항과 비교할 때 TEU당 650~900위엔 정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양자강 입구에서 40해리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항로 수심도 12m에 달하는 등 바다·내하 환적 항만으로 적합한 지리적 조건도 타이창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다.
한편 타이창항의 해안선은 38.8km로, 그 중 심수(-15m) 선석 개발이 가능한 해안선이 25.7km에 달해 전체적으로 48개 컨테이너 선석(처리능력 2,200만TEU)을 개발할 수 있는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확장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 항만은 2007년 상반기 말 현재 1단계 컨테이너 2선석과 2단계 4선석(이중 4개 이미 운영, 2개는 하반기 개장)을 개발, 연간 처리능력이 235만 TEU에 달하고 있는데, 앞으로 2010년까지 130억위엔을 투자해 1단계 2선석을 확장하고
, 추가로 3~5단계 12선석을 개발함으로써 연간 처리능력을 900만 TEU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타이창 항에는 2006년말 현재 양자강 지선 서비스 14개, 양산항 지선 서비스 9개, 연안 운송서비스 9개, 근해 서비스 항로 5개가 개설돼 있다.
KMI의 박문진 연구위원은 "현재 우리나라와는 타이창-부산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향후 타이창 항의 성장잠재력을 감안하면 항만 개발 참여 및 서비스 확충 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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