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에 첫 다국적 국제물류센터가 들어섰다.
부산 신항 기항 선사의 화물처리와 배후부지 부가가치 서비스 기능을 갖춘 (주)부산국제물류센터가 13일 오전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장된 국제물류센터는 다국적 기업의 동아시아 배송센터 유치와 일본의 수출입 물류유치 및 물류가공으로 고부가가치 물류를 수행하게 된다.
작년 12월부터 건설돼 7개월만에 완공된 이 센터는 111억원이 투자돼 북컨테이너 배후물류부지 1단계 3만963㎡에 창고 2동, 기타 2개동 등 연면적 1만6455㎡로 지어졌다.
센터 운영업체는 지난해 9월 설립된 부산국제물류(주)(대표 안용남)로, 산토리와인 및 우찌다양행의 가구류 부품을 물류센터에서서 조립 가공해 재수출하거나 독일 헨켈사, 다우케미컬의 제품을 물류센터에서 분류, 라벨링해 중국, 일본 등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영업체는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대우로지스틱스를 대주주로, DAT 재팬(14%), 후쿠오카운수(9%), BIDC 재팬(26%) 등이 공동 출자했다.
부산국제물류센터가 활성화되면 연간 약3만TEU의 화물 유치와 70명에 이르는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밖에 북컨테이너부두 배후물류부지 총 23만평에 내년 말까지 21개 컴소시엄이 물류센터를 완공해 오는 2009년부터 연간 76만3천TEU의 자체화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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