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5 17:47
정부의 국제물류 네트워크 구축 지원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선박펀드에 이어 해외투자를 통한 글로벌 국제물류 네트워크 사업의 지원을 위해 국제물류투자펀드가 정부 주도하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해운물류업계의 관심이 지대하다.
정부, 해운물류기업, 금융기관이 제휴해 해외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와 자금조달이 시스템적이고 합리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게 돼 물류업계가 업그레이드된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우선 금융기관은 국제물류투자펀드로 국내 SOC(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융자에서 벗어나 정부의 정책적 지원속에 해외 물류사업에 대한 투융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물류기업은 해외진출에 있어 가장 큰 부담이었던 투자자금 확보라는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사업이 더욱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항만개발, 물류센터 조성, 물류기업 인수 등 국제 물류사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국제물류투자펀드가 올 하반기까지 1조5천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해양부와 관련 금융기관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민간자본의 유치를 촉진키 위해 물류펀드에 일부자본을 출자하고, 펀드자본의 안정적인 투자 및 운용을 위해 투자 프로젝트 발굴, 투자대상국과의 협상 등을 지원하게 된다.
협약을 체결한 금융기관은 물류펀드 출자기관을 대표하는 출자주간사로서 원활한 펀드설립을 위해 투자자모집, 펀드 주요조건 확정, 펀드등록 등 물류펀드 설립관련 절차를 수행키로 했다.
따라서 국제물류투자펀드는 국민은행과 수협은행이 공동주간사로 참여해 국내 은행권,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모펀드로 자금을 모집하게 되며, 해외 항만개발 및 인수·운영, 해외 물류센터 및 물류단지 개발, 물류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하게 된다.
총 1조5천억원 규모 펀드 중 민간자본은 총1조원~1조2천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또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의 국가 전략 목표를 달성하고, 민간자본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항만공사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등 물류관련 공기업과 함께 총 3천억원~5천억원 규모의 공공자금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번 사모펀드 조성을 계기로 작년부터 준비해 온 우리 항만과 연계한 국제물류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게 됐다. 펀드설립에 앞서 해외 프로젝트 발굴 및 투자를 위해 지난 3월 비상설 협의기구인 ‘국제물류투자협의체’가 발족돼 현재 국내 물류기업, 건설사, 금융기관 및 물류 관련 협회 등 총 97개 기관이 참가하고 있어 더욱 거는 기대가 큰 것이다.
해양부는 이 협의체를 통해 전 세계 해외 유망 물류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실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투자정보 제공, 타당성 조사 등을 행정, 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글로벌시대 세계화된 시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야 할 물류기업으로서는 정부의 이번 조치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보다 내실을 다지며 국제경쟁력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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