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1-24 00:00

[ 시네마천국 ]

파이어라이트(FireLight)

이 영화의 감독은 윌리엄 니콜슨. 「파이어라이트」를 연출하기 전까지 영
화계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명성이 드높았던 사람이다.
그가 각본을 써서 연극으로 공연된 화제작 「섀도우 랜드」는 많은 격찬을
받으며 아카데미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고, 조디 포스터 주연의 「
넬」을 비롯해 「사라피나」「카멜롯의 전설」등 많은 화제작의 각본을 써
현재까지 영국은 물론, 헐리웃에서 가장 역량잇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산 세바스챤 영화제에서 감독 데뷔작인 「파이어라이트」를
선보여 단숨에 전세계 영화계를 흥분시키는 무서운 신예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그래서 1997년 가을, 45회를 맞이한 산 세바스챤 영화제에서 여전
히 아름다운 소피 마르소와 함께 찾아온 영화 「파이어라이트」는 영화제
기간중 그 어느 영화보다도 빛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프랑스가 배출한 걸출한 세계적 배우 소프 마르소는 이 영화 「파이어라이
트」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 정열의 여인 엘리자베스 로리에로 분
해 연인에 대한 사랑과 딸을 향한 모성애를 마음껏 발산한다.
영화내용을 잠깐 들여다보자.
1837년 겨울,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한적한 호텔. 영국인 지주 찰즈 골드
윈과 영국에서 가정교사로 일하는 스위스 여인 엘리자베스는 사흘밤을 함께
지내기 위해 그곳에서 만난다.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여윈 엘리자베스는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급히
돈이 필요했고, 찰스는 부유한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대를 이을
자식이 필요한 상황. 결혼 직후 찰스의 아내는 낙마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
이 되었고, 찰스는 할 수 없이 대신 아이를 낳아줄 여자를 구하게 된 것이
다.
엘리자베스는 찰스의 신상에 대해 일절 알지 못한채, 굴욕감을 참으며 첫밤
을 지낸다. 그러나수치스러움은 시간이 흐르면서 묘한 쾌락으로 바뀌고, 어
느덧 엘리자베스는 찰스에 대한 애절한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자신을 발견한
다.
사흘 후, 영국으로 돌아가는 배위에서 엘리자베스와 찰스는 작별인사를 나
누고 담담히 돌아선다. 엘리자베스는 찰스의 딸을 낳고, 아이는 곧바로 찰
스에게 보내진다.
7년 후, 엘리자베스는 딸을 향한 그리움을 견디지 못하고 찰스의 집을 수소
문한다. 때마침 그곳에서는 아이를 가르칠 가정교사를 구하고 엘리자베스는
교사로 채용되어 딸 루이자와 찰스가 살고있는 영국의 남부의 대저택으로
향한다.
찰스는 계약을 어긴 채 자신과 루이자 앞에 나타난 엘리자베스를 돌려 보내
려 하지만, 주위의 만류로 엘리자베스가 다른일자리를 구할 때까지만 머물
도록 한다.
어느새 일곱살이 된 루이자는 고집스럽고 쌀쌀맞은 성격탓에 가정교사를 수
도 없이 내보내고,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호숫가의 외딴
방에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지낸다. 엘리자베스는 그런 루이자를 바라보며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고 마음 먹는다. 그리고 찰스의 만류에도 아랑곳않고
루이자를 교육시키기 위해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 거칠게 반항하던 루이자
는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엘리자베스를 향한 마음의 문을 연다.
한편 병든언니 대신 집안사림을 꾸려나가는 찰스의 처제 코니는 찰스에 대
해 오래전부터 사랑을 품어 오지만 찰스는 오히려 엘리자베스를 향해 조금
씩 타오르는 열정으로 괴로워한다. 급기야 두사람의 가슴속에서 솟아오른
열정은 격정적인 사랑으로 되살아난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를 향한 사랑이
깊어갈수록 찰스는 지금껏 지켜왔던 아내와 가정에 대한 의무감이 조금씩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그러던 중 목양업을 하던 찰스의 농장은 재정난으로 파산에 직면하고, 여전
히 미동도 않은 채 시체처럼 누워있는 아내를 바라보며 찰스의 괴로움은 절
정에 달한다는 줄거리.
어찌보면 「파이어라이트」는 19세기 중엽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매우 현대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상황이야 조금씩 다르기야
하겠지만 너무도 진부한 이야기가 되버릴 수 있는 스토리.
하지만 주연을 맡은 소프 마르소와 스티븐 딜레인의 연기가 이런 것을 카바
한다. 찰스 골드윈 역을 맡은 스티븐 딜레인은 영화보다 연극계에서 더욱
명성을 얻고 있는 연기자. 영화출연은 산드라 블록 주연의 최신작 「투 이
프 바이 씨」를 비롯해 멜 깁슨이 중연한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햄릿」
등 주로 조연에 그쳤지만 연극무대에서는 당당히 주연을 도맡아 연기했다.
(자료제공: 팀웍 02)271-3721/2)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FUZHOU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3 10/13 10/24 Wan hai
    Ever Clever 10/28 11/05 Evergreen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iger Chennai 10/09 10/29 Wan hai
    Navios Utmost 10/11 10/31 FARMKO GLS
    Navios Utmost 10/11 11/01 T.S. Line Ltd
  • BUSAN SINGAPOR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Nhava Sheva 10/07 10/13 Heung-A
    Kmtc Nhava Sheva 10/07 10/14 Sinokor
    One Triumph 10/08 10/22 HMM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y Incheon 10/08 10/11 Pan Con
    Dongjin Venus 10/08 10/11 Heung-A
    Dongjin Venus 10/08 10/11 Dong Young
  • BUSAN NOVOROSSIY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yundai Jupiter 10/12 12/12 Always Blue Sea & Air
    Inferro 10/15 12/12 Always Blue Sea & Air
    Hyundai Vancouver 10/19 12/19 Always Blue Sea & Air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