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등 대륙별 전략회의 조기개최…올해 240만TEU 수송키로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이 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 해외 주요지역을 직접 돌며 영업전략 수립 등 영업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글로벌 현장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노정익 사장은 12~13일(한국시간) 양일간 미주지역본부가 위치한 미국 댈러스에서 주재원을 비롯한 현지직원, 본사의 미주 담당 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지역 영업전략회의를 주재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회의를 통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영업 전략과 세부 추진방안을 수립했다. 특히 새로 개설한 아시아-미주동안간 2개항로 등 신규항로의 영업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노 사장은 또 이번 미국 방문기간 중 현대상선의 미국 내 컨테이너 수송을 담당하는 철도회사 BNSF와 현대상선 전용터미널이 있는 미국 서부 롱비치 항만청 관계자를 만나 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노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3월과 5월 각각 아시아 및 유럽지역 전략회의에도 직접 참석하는 등 상반기 내내 해외 현장을 점검하는 강행군을 해왔다.
현대상선의 대륙별 영업전략회의는 통상적으로 6~9월에 열렸으나 올해는 상반기에 모두 조기 개최했다. 이는 올들어 6800TEU급 3척, 4700TEU급 2척 등 신규 선박이 대거 투입되고 신규항로 개설, 해외 영업조직 강화 등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을 마련해 시행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부진했던 컨테이너선 해운시황이 올해 초부터 개선 조짐을 보이는 등 시장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노정익 사장이 대륙별 전략회의의 조기 개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올해 컨테이너 수송목표를 지난해 수송량 216만TEU보다 12% 증가한 240만 TEU로 정했다.
이밖에도 노 사장은 지난 5월말에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선주협회 포럼에 참석해 해외 경영자들과의 상호 정보교류와 경영자로서의 유대관계 증진에 주력하는 등 외부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노 사장은 세계 컨테이너 정기선사 최고 경영자들의 모임인 박스클럽(Box Club) 회의, 미국 선급협회(ABS) 회의 등 잇따라 국제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의 CEO로서 보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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