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12 14:55
최근 브라질 의회가 연안수송(Cabotage) 개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어 현지 해운업계가 남미 연안수송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 법안은 브라질을 비롯한 메르코수르(MERCOSUR) 지역의 연안무역 활성화를 위해 외국적 선사의 선박에게도 연안운송을 개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정부는 증가하는 물량에 비해 현재의 선복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안운송을 전면 개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현재 연안무역에 참여하고 있는 함부르크 수드 자회사인 알리안카 나베가카오(Alianca Navegacao) 및 머스크라인 소유의 메르코술 라인(Mercosul Line) 등 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 선사들은 현재 운영중인 선박으로도 충분히 물량을 실어 나를 수 있고, 부족할 경우에도 브라질 조선소에서의 신조선 발주를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 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남미 연안수송의 개방으로 인해 대형 선사들의 진입이 허용된다면 연안수송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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