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05 10:14

中, 석탄 수출국서 수입국으로

최근 중국이 석탄 수입량이 사상 처음으로 수출량을 초과해 기존의 석탄 수출대국에서 석탄 순수입국으로 전환됐다.

지난 1분기 중국 석탄수입량이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1,430만t, 수출량은 1,139만t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해 수입이 수출을 291만t 초과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박문진 연구원은 석탄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수출이 감소한 이유는 중국 정부가 국내외 석탄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작년 11월 수출 환급세를 취소하고 수출관세 5% 부과한 대신, 수입관세는 기존의 5%에서 1%로 잠정 인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석탄수출국인 인니, 호주, 베트남 등은 대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량 확대, 수출제한 완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니는 작년부터 석탄 생산량을 적극 확대하기 시작해 2020년까지 생산량을 3억t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호주는 2004년부터 시행돼온 석탄수출 쿼터제를 폐지했다.

중국은 1분기에 인니, 베트남으로부터 석탄수입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0%, 440% 증가한 597만t, 489만t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의 전기 화력발전용량의 확대에 따른 석탄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원유, 철광석 수입에 이어 석탄이 주요수입 광산품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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