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9 11:05

“광양항을 소량화물 집하 중심지로”

복합운송협회 광양항 방문…진출 가능성 검토



국내 복합운송업체들이 광양항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국복합운송협회 20개 회원사들은 지난 16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초청으로 광양항을 방문, 최근 컨공단이 건설중인 복합운송협회 전용 물류창고 사업설명회에 참관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컨공단은 광양항의 현황 및 비전, 그동안 미진했던 소량(LCL)화물의 집하를 위한 복운전용 물류창고 확보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광양항에서 화물의 원활한 집하와 배송을 위해선 콘솔(화물혼재) 활성화가 긴요하다며 복합운송업체들에 도움을 요청했다.

광양항 복운전용창고는 광양 컨테이너터미널 배후부지내 230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취급물량이 늘어날 경우 면적을 확충할 계획이다.

물류창고는 복운협회 회원사들에 3년 이상 무료 또는 실비 수준으로 임대되며 협회는 임대료 및 운영비를 협회 예산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복합운송업체들은 설명회에서 복합운송의 현황과 국내 항만에서의 콘솔 진척 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광양항에서 복합운송 업무의 본격 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광양항이 육상운송 차량 수배가 어렵고 이에 따른 육상운송료 추가부담의 애로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또 월드와이드 선박스케줄와 콘솔 마케팅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지 않은 점도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콘솔시장이 원활히 형성되기 위해선 월 3만CBM이상의 LCL화물이 처리돼야 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컨공단 정이기 이사장은 “복합운송협회 전용 물류창고가 광양항에 설치되면 화물 창출은 물론 광양항의 물류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창고운영과 관련 오는 11월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창고가 12월 준공되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사업설명회를 마친 복합운송협회 일행은 개발 중인 컨테이너부두, 배후물류단지, 공동물류센터, 월드마린센터 등 광양항의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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