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4 14:39
〈UPS보고서〉국내中企 “中 급성장 큰 위협 요소”
한국 중소기업경쟁력은 중국, 일본, 홍콩에 이어 4위
아태 지역 무역 성장 기대치 여전히 높아
미국계 특송사 UPS 코리아는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시아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주제로 한 보고서 ‘UPS 아시아 비즈니스 모니터 2007’ (이하: UPS ABM 2007)에서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된 UPS ABM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의 중소기업 리더들은 작년 대비 올해 역내 경제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으며, 주로 아시아 역내 무역과 중동과 유럽 교역 성장을 기대했다.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 리더 응답자의 64%는 국내 경제 성장에 대해서 낙관적이라고 응답했으며, 89%는 올 해 인력 규모를 유지하거나 더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한 대부분의 한국 중소기업 리더들은 국내 재벌들의 과도한 규제와 제한으로 인하여 시장이 위축되고,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보고서에 따르면 우수 인력 부족, 시장 정보 및 기타 사업 정보 접근성의 어려움, 정부 지원 부족 등의 요소들이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주요 요소로 지적했다.
또한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자사의 비즈니스에서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는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62%), 속도, 유연성 및 변화에서의 적응성(61%) 및 고객 충성도 확보(41%)로 꼽았다.
UPS 코리아의 정명수 사장은 “작년에 이어 국내 중소기업들이 UPS ABM 2007을 통해 다른 아시아 역내 국가의 중소기업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기를 바라고 그들이 당면하는 주요 장벽들을 극복 할 수 있는데 도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발표 중 눈에 띄는 것으로는 51%의 한국의 중소기업 리더들은 중국의 빠른 성장이 그들의 비즈니스에 위협 요인이 된다고 언급한 부분으로 이는 작년의 3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점차 증가하는 인도에 대한 답변도 있다. ‘인도의 성장이 아시아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 81%의 한국 중소기업 리더들은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며, 51%는 향후 인도가 제조 기지로 활용되는 것에 의견을 모았고, 이는 아시아 여타 국가들 중에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외의 결과 중 하나는. 공급망 관리 선진국으로 알려진 일본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공급망 관리 효과에 대해 높은 불신을 나타냈다는 점. 이 결과에 대해 정명수 사장은 "일본의 경우, 전통적으로 자가 물류 경향이 높고 3PL 아웃소싱이 다른 국가에 비해 크게 부각되지 않을 뿐 아니라 특수한 민족성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라고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중국과 인도는 세계 경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두 나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의 중소기업 리더들은 인도보다 중국의 영향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92%의 아시아 중소기업 리더들은 중국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강력한 경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81%는 인도의 성장 전망도 매우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PS 북아시아지역의 브라이언 쿠잔 총괄 부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중국과 인도가 매우 빠른 속도로 주요 국가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의 근본적인 변화이다“라며 “중소기업 리더들 또한 중국과 인도의 중요성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한 반면, 대개 우수 인재 확보, 혁신, 정보 지원, 필요 자본 확보 등이 향후 성장을 위협하는 주된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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