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0 15:05

인천공항 무역규모 개항초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

전국 수출입 무역액의 26% 차지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항공화물의 올 2007년 1분기 수출입 무역(통관기준)규모가 전년동기 보다 7% 증가한 432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우리나라 총 무역액 (잠정) 1,668억달러의 2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항초기인 2002년도 1분기 230억달러에 비해 무려 87.8%나 증가한 실적이다.

최근 인천공항세관이 발표한 2007년 1분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223억달러, 수입액은 209억달러로 7%가 증가해 무역수지 1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유선통신기기 146%(1.4억달러), 반도체 제조용장비 71%(1.2억달러), 반도체 34%(24억달러)가 증가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전자응용기기 (86%, 12억달러), 컴퓨터 (21%, 4억달러), 광학기기 (6%, 0.1억달러)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은 주요 품목 대부분이 증가했는데, 전년대비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161%(3.7억달러), 귀금속류 63%(2.3억달러), 반도체제조용 장비 56%(7.3억달러)순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1분기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은 수입 14만톤, 수출 14만톤, 환적화물(반출기준) 15만톤 등 총 43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중 환적화물은 전년동기대비 21%나 큰 폭의 상승세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에 3개 도시(스톡홀름, 시애틀, 마이애미)에 이어 올해 5개 도시(모스크바, 텔아비브, 휴스턴, 샤먼, 청두)로 신규 화물기 취항노선이 증가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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