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국-일본 해상항로의 물동량은 중국에서 일본으로 수송된 컨테이너 화물은 30% 이상 늘어난 반면 일본에서 중국으로 나간 화물은 두자릿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일본 해운동맹사무국(SCAGA)에 따르면 2월 중국-일본간 해상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은 23만2016TEU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13.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실적은 순전히 중국→일본간(남향) 컨테이너 수송량의 증가세에 힘입은 것으로, 같은달 이 노선 컨테이너 물동량은 15만9787TEU를 달성, 전년동월대비 31.6% 증가했다. 반면 일본→중국간(북향) 컨테이너 물동량은 7만2229TEU로, 전년동월(8만2913TEU)대비 12.9% 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같이 이항로의 2월 실적은 북향노선 화물이 남향노선 화물의 절반이 채 되지 않을 만큼 노선간 물동량불균형이 악화됐는데, 남향과 북향의 물동량비는 지난해 같은달 6:4 수준에서 올해는 7:3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일-중항로 2월 실적은 전달인 1월 실적(25만167TEU)과 비교해선 7.3%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 항로 1~2월 누적 실적은 48만2183TEU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이중 남향노선은 33만6169TEU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어난 반면, 북향노선은 2월실적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나는데 그친 14만6014TEU에 그쳤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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