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6 13:19
머스크라인의 수익성 개선이 올해는 운임의 하락압력이 남아 있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HSBC글로벌리서치는 최근 AP-묄러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들이 예상했던 머스크라인의 종전 예상치를 수정했다.
HSBC는 평균 해상운임은 작년의 7% 하락세에서 올해는 4% 추가하락한 TEU당 1392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복세는 내년에 가서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2% 가량 소폭 상승한 TEU당 1423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운임의 하락세는 선복과잉 시황을 반영한 것으로 선주들의 신조선 발주가 계속 이어지면서 향후 3년간 선대 증가가 크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HSBC는 이에 반해 물동량 성장은 당초 예상(11%↑)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선박해체율, 해상서비스 축소속도, 항만적체 등의 시장상황은 과잉선복을 모두 흡수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운임은 회복세를 놓고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연출할 것이란 분석이다.
HSBC는 이같은 시장전망을 반영해 올해 AP묄러-머스크 그룹 해운부문의 예상 순익을 당초 전망치(2억7100만달러)보다 65% 낮춘 9600만달러(5.35억크로네)로 수정했다. 또 2008년 예상순익은 종전 10억8천만달러에서 6억1천만달러(34억크로네)로 낮춰잡았다.
올해 그룹 예상 순익도 종전 34억달러에서 32억8천만달러(182억크로네)로 낮췄다.
이와 관련 머스크그룹은 작년 순익이 전년대비 19.7% 감소한 27억2300만달러(2조5610억원)를 기록했고, 이중 해운부문은 5억6800만달러(534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은 올해 예상 매출액을 작년(445억달러) 대비 12.3% 늘어난 500억달러, 예상 순익을 12.5% 늘어난 30억6천만달러(2조8517억원)로 목표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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