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1-15 00:00

[ “글로벌 서비스망 구축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주력” ]

韓進海運, 새해 매출 35억달러 4900억원 투자 확정

韓進海運(사장 趙秀鎬)이 98년도에는 매출 35억달러에 총 4천9백억원 투자
를 주요 골자로 하는 신년도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한진해운은 올해에는 글로벌 서비스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먼전 한진해운은 금년 3월까지 자회사인 독일
의 DSR-Senator라인 및 조양상선과 전면적인 제휴, 세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위해 5천3백~2천7백TEU급 85척 27만TEU의 선대가 투입될 예정인데, 이
러한 규모는 세계적으로 글로벌 얼라이언스, 그랜드 얼라이언스, 시랜드/머
스크 제휴그룹과 함께 세계 4대 제휴그룹을 형성하는 것이며 한진해운은 한
국선사로는 유일하게 세계적인 제휴그룹의 리더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재 7개인 기간항로를 3개의 펜듈럼항로와 5개의 직항서비스 등 10개의
기간항로로 확대, 재편하여 최적의 기간항를 구축하고, 5천3백TEU급 6척 4
천5백TEU급 10척, 4천TEU급 13척 등 5천3백~2천7백TEU급 컨테이너선 85척 2
7만TEU의 선대를 항로의 특성과 물동량에 따라 적정하게 안배하는 한편, 기
간항로와 연계된 거미줄같은 지선망을 구축, 전세계를 커버한다는 전략이다
.
이로서 한진은 미주항로는 주5회에서 9회, 유럽항로는 주3회에서 4회, 대서
양항로는 주1회에서 2회, 지중해항로는 주1회에서 2회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 싱가포르, 말레이지아의 포트켈랑, 일본의 고베, 요코하마, 중국의 천진,
대련, 청도, 파나마의 만자니요, 멕시코의 만자니요, 이탈리아의 지오이아
타우로 등 주요 항구에 모선이 추가로 직기항한다.
한진해운은 최적의 항로 구성과 5천3백~4천TEU급 고속 대형선 39척을 주요
기간항로에 배치, 싱기포르, 홍콩, 카오슝, 부산, 도쿄 등 아시아 주요 거
점항 향발 미구주행 화물에 대한 운송시간을 많게는 3일에서 적게는 하루까
지 단축시켜 국제졍젱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독일의 자회사와 함께 제휴, 전체 선복의 80%정도를 사용하는 한진해
운은 그간 상대적인 취약지역이었던 서남아지역에 대한 직항서비스와 잠재
성이 큰 중국시장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98년중 세계 최대 컨
테이너항로인 미주항로 수송실적 1위 부상과 함께 컨테이너부문 매출이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그동안 부분적인 교환운항의 형태를 취하던 자회사와의 전면적인
통합운영이 가능해 짐에 따라 터미널 및 장비의 공동사용이 가능해 짐은
물론 연계 영업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저원가 체제 구축과 함께 동
합에 따른 막대한 시너지 효과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101척 규모의 지배선단 운영 계획

97년중 5천3백TEU급 3척, 4천TEU급 2척, 벌크선 5척 등 10척의 신조선을 투
입한 바 있는 한진해운은 98년중에 5천3백TEU급 2척, 4천TEU급 2척 및 1만
7천톤급 유조선 2척 등 모두 6척의 신조선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며, 금년
중에 컨테이너선 32척, 벌크선 24척 등 56척의 사선과 45척의 용선을 합쳐
모두 1백1척 규모의 지배선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규모는 97년에 비해 5척이 감소한 것인데 이는 DSR-Senator와의 전
면적인 항로 및 선대 통합운영에 따라 일부 여유 있는 선박이 생긴 것이 주
원인이며
또한 신규 선박 발주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할 LNG선과 한국전력이 발주할
전용선의 입찰에서 낙찰된 선박만 발주가 이루어질 예정으로 보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12월 미 서부의 최대 관문인 롱비치항에 현재 사용중인
전용터미널의 3배에 달하는 신규 초대형 전용터미널을 준공, 운영에 들어갔
다.
한진해운 롱비치 전용터미널은 면적이 21만평(1백71에이커), 안벽 길이 1천
90미터, 수심 15.2미터로 세계 최대형 5천3백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동시
접안하여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으며 50톤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슈퍼 갠트
리 크레인 6기를 비롯, 각종 최첨단 하역설비를 갖춘 연간 70만개의 컨테이
너를 처리가능한 초대형 터미널이다. 이는 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인 부산 자성대부두의 규모(19만평)를 능가하며, 미국에서도 두번째로 큰
선사 전용 터미널이다.
또한 컨테이너 야드에는 냉동 컨테이너 장치를 위한 6백52개의 리퍼플러그
를 포함, 일시에 1만8천TEU의 컨테이너를 수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 장치장
이 마련되어 있고, 컨테이너 샷시 등 모든 장비는 물론 화물운송의 전과정
을 관리할 수 있는 완벽한 전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뿐만 이나라 이 터미널에는 신속한 내륙운송을 위하여 선박에서 곧 바로 열
차에 화물을 환적할 수 있는 온독레일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 항구에서 철
도 터미널까지 운송을 위해 소요되는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됨은 물론
내륙 운송기간을 하루 이상 단축할 수 있어 화주들에게 경쟁력있는 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롱비치이어 카오슝에도 전용터미널 개장

한편 자회사인 DSR-Senator사는 물론 조양상선도 동 터미널을 공동 사용하
고 있어 한진해운은 하역비 및 운송비 등에서 연간 약 1천2백만달러의 비용
절감과 함께 터미널 임대에 따른 신규수입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86년 시애틀을 필두로 롱비치, 오사카, 도쿄 등 세계 주요 거점항에
잇달아 전용터미널을 확보하면서 국적선사로서는 차별화된 물류기반을 구축
해 온 한진해운은 금년에도 세계 3대 컨테이너 항만이자 아시아의 주요 거
점항으로 부상하고 있는 대만의 카오슝항에 5번째 해외 항만 전용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카오슝 전용터미널은 연간 43만TEU이상 처리 가능한 5만7천평 규
모의 대형 터미널로서 선석길이 3백20미터, 수심 15미터인데 입지 조건이
기존 터미널에 비해 양호하고 수심기 깊어 타선사에서 벌써부터 이용 가능
성을 타진해 오고 있을 뿐만아니라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중국-대만간의 직
교역 물량을 유치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
또 94년 1백22만TEU에 달하는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여 국적선사로는 최초
로 연간 컨테이너 수송실적 1백만TEU 돌파라는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는 한
진해운은 지난해 약 1백70만개의 수송실적과 컨테이너 누계 수송실적 1천만
TEU 돌파라는 또 하나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진해운은 금년 컨테이너 수
송 목표를 2백만TEU로 잡고 있어 금년에 한국 해운사상 최초로 단일선사에
의한 컨테이너 수송실적 2백만TEU 돌파라는 신기록이 수립될 것으로 전망하
고 있다.
그러나 한진해운은 한국지역에서 취급하는 물량은 전체 수송실적의 20%수준
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제3국간 수송으로 달성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글로
벌 서비스망 구축에 따른 원양항로의 재구축과 함께 역내 항로의 합리적인
재편에도 착수하여 효율성과 채산성이 떨어지는 1~2개항로를 폐지할 방침이
다.

탱커 사업 등 Wet Bulk사업 강화

지난 96년 3월 인도네시아 국영선사인 페르타미나의 전용선 입찰에서 국내
최초로 1만7천5백톤급 유조선 2척을 확보한 한진해운은 금년 이 2척을 취항
시킬 계획이며 벌크부문에서 LNG, LPG, Chemical Tanker 등 Wet Bulk사업
진출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금년에 계획되어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LNG선 추가 입찰과 한국 전
력의 전용선 입찰에 적극 참여하여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러나 금년중 전체적인 시황을 감안, 벌크부문에서의 수익성 위주의 사업
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며, 금년도 수송목표는 6천만톤으로 설정하고 있다.
지난 78년 7백5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 1척으로 컨테이너 수송사업을 개시
한 한진해운은 97년 11월말 현재 자회사인 DSR-Senator사의 선복을 합쳐 네
덜란드 머스크, 대만의 에버그린, 중국의 코스코에 이어 세계 4위의 선복량
을 보유한 세계 유수의 정기선사로 성장했다.
이같은 한진해운의 비약적 성장은 일류선사 수준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상
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하드
웨어에 있어 세계적인 선사의 반열에 올라선 지금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
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은 세계 일류 수준의 서비스 질이라고 판단하고 금년
중에 새로운 전산 시스템을 도입하여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는
한편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매출 34억 5천만달러에 4900억원 투자

지난 95년부터 한진해운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오고 있는 전산시스템이
금년봄에 도입되면 화물의 예약, 내륙운송, 화물추적, 선하증권 및 화물인
도지시서 발급 등 화물운송 전과정의 업무는 물론 사후 업무까지 통합 관리
할 수 있어 서비스의 혼선과 지연을 미연에 방지하고 화주가 원하는 정보를
적기에 정확히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
은 물론 업무 효율성을 제고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한진해운의 97년 추정 매출액은 28억 5천만달러이다. 아직 최종적인 집계가
안되었지만 지난해 전반적인 해운경기 침체 및 운임율 하락으로 인해 기대
해던 만큼의 매출 및 이익을 내지 못했다.
한진해운은 그러나 현재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운임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서비스망 구축에 따른 공급 증가 등을 감안하여 98년 매출 목표를
금년대비 20%이상 증가한 34억5천만달러로 책정하여 이의 초과달성에 최선
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투자에 있어서는 IMF체제하에서의 긴축기조에 발맞춰 금년대비 25%정도 감
소한 4천9백억원규모로 책정했는데, 주로 신조 선박 건조자금으로 소요될
계획이다.
한편 한진해운의 자회사인 DSR-Senator사도 98년중에 약 15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어, 한진해운의 실질적인 매출 규모는 50억달러 수준이 될 것
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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