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코리아는 인천과 러시아의 사할린 간을 운항하는 직항기를 투입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투입되는 직항기는 사할린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안토노브(Antonov) AN-12 화물기로서 14톤 수송이 가능하며 주 3회 운영될 예정이다.
DHL 코리아의 알란 캐슬스(Alan Cassels) 대표이사는 “한국과 사할린을 직접 연결하는 화물노선의 개설은 러시아와 아태지역 간에 중량화물을 수송하고자 하는 DHL의 고객들에게 좋은 소식이다.”며 “과거에는 여객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수송화물의 크기와 중량에 제한이 있었으나, 이번 직항기 운행을 통해 DHL은 훨씬 더 무거운 화물도 특송으로 배달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화물노선을 통해 고객은 DHL의 서비스에 대해 더욱 만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DHL 측에 따르면 이번 직항기 운행은 최근 아태지역과 러시아 간의 수출입 물동량은 급격한 증가를 반영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러시아가 한국, 중국, 일본 및 세계 각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부품, 석유 및 가스 개발을 위한 자재와 장비, FMCG 제품, 가전제품, 식품 등과 수출하고 있는 탄화수소 화합물, 목재, 생선 등의 물량은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에서 발표한 연간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인천 국제공항은 항공화물 물동량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할 만큼 대규모의 화물 수송이 이루어지고 있어, 사할린과 인천을 직접 연결하는 화물노선이 개설되면 아태지역 간의 무역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윤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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