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6 10:56
작년 김해공항을 통해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외화가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김해세관에 따르면 작년 적발된 외화 밀반출은 23건, 27억9천여만원으로 2005년의 4건, 8억여원에 비해 금액상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외화 밀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IMF 직후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국내로 유입됐던 日엔화와 美달러 자금이 최근 환율이 최저치로 바닥을 치자 다시 해외로 반출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세관측은 분석했다.
또 세관측은 특히 최근 재일교포들이 국내로 밀반입한 자금으로 국내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부동산경기 저조로 투자가치가 떨어지자 자금을 재반출하기 시작했지만, 정상적으로 반출하지 못해 몰래 가져 나가려다 붙잡히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세관 관계자는 "美달러로 1만달러 이상을 가져 나갈 때 세관에 미리 신고해야 한다"며 "밀반출하다 적발될 경우 외국환거래법이 적용돼 밀반출 금액의 10%가량이 벌금으로 징수되며, 불법자금일 때 따로 입건돼 조사받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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