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4 10:00
필리핀 조선인력난 타개 위해...한진조선소 현지 근로자 양성계획 일환
한진중공업이 현지 숙련공을 양성할 목적으로 필리핀 수빅(Subic)항 산업단지 내에 5백만달러를 들여 기술훈련시설을 준공, 운영을 개시했다.
세계 최대 조선기술훈련센터의 명성도 얻게 된 한진기술개발센터(Hanjin Skills Development Centre)는 우선적으로 500명의 근로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숙련 조선기능공들 중 대부분은 임금 수준이 높은 중동,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등 해외지역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조선업계가 이러한 인력난에 직면한 상황에 처하자, 한진중공업은 자사에서 필요한 조선소 근로자를 양성하고자 이같은 훈련시설을 설립한 것이다. 한진중공업은 한편 지난 해 수빅 지역에 용접공, 배관공, 도장공 등을 양성하는 소규모의 훈련센터를 설립해 현재 600여 명의 기술인력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한진기술개발센터는 4만평방미터 부지를 갖추고 있으며 기술훈련 및 내부 운영기능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15개의 건물을 신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현재 필리핀 수빅항 지역에서 조선소 건설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수빅항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수빅 컨테이너터미널도 공사 중이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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