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1 19:01
차이나쉬핑, 9500TEU급 '컨'선 亞-유럽 노선 취항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이 아시아-유럽 노선에 95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이달부터 단독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CSCL은 958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신(新)홍콩호를 아시아-유럽익스프레스1(AEX1)에 투입한다.
CSCL은 올해 4척의 동급 선박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어서 이의 투입항로를 두고 여러 관측이 제기돼 왔다.
CSCL의 또다른 아시아-유럽 서비스인 AEX7은 동급 컨테이너선 4척이 이미 CMA-CGM과 공동으로 운항중이다. AEX1은 이제까지 5500TEU급 선박과 8468TEU급 선박만을 운항중이었다.
신홍콩호는 올해 인도받는 4척의 9580TEU급 컨테이너선 중 첫번째 선박으로, 뒤이어 4월 CSCL제브루주(Zeebrugge), 5월 신함부르크, 7월 CSCL롱비치호를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중 2척의 '신-'시리즈는 CSCL 자사선이며, 나머지 2척은 캐나다 밴쿠버의 선주사인 시스팬사로부터 용선했다.
이와 관련 해운브로커들은 최근 시스팬사의 2척중 1척을 MSC에 재용선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SCL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용선 가능성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확인하는 한편 "아시아-유럽노선은 이들 대형선박들의 공급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신홍콩호는 오는 9일 닝보항을 첫 출항할 예정이며, 기항노선은 종전 AEX1 노선보다 기항지를 줄인 닝보-상하이-펠릭스토우-함부르크-앤트워프-포트클랑-난사-닝보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SCL은 이밖에 8530TEU급 컨테이너선 헐(Hull)호를 오는 10월에 인도받는 한편 내년에 동급 선박 3척을 중국 후둥조선소로부터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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