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3 10:12
최근 원유 수입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China Merchants Group, China shipping, COSCO 등 중국 선사들이 유조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China Merchants Group은 지난해 12월 주식공모설명서에서 향후 3년내 50.68억 위안(약 6,335억원)을 투입하여 초대형 유조선(VLCC) 6척, 수에즈막스(Suezmax) 2척, 아프라막스(Afamax) 6척을 구입한다고 발표했다.
China shipping은 2005년 7척(68.6만 톤)의 유조선을 투입한데 이어 지난해 3척(19.2만 톤)을 투입하였고, 10월에는 신규 30.8만 톤급의 초대형 유조선 4척을 발주했다.
현재 8척의 VLCC를 보유하고 있는 COSCO도 최근 유조선 7척을 발주, 건조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로 15척의 VLCC를 발주할 계획이다.
2005년도 중국의 원유수입량은 1.27억 톤, 그중 해운을 통한 수입량은 93%에 달하고 있는데, 자국선의 운송량은 1,000만 톤에 그쳐는 등 자국 유조선의 운송비율은 9%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러한 실적은 중국이 2010년까지 자국선 운송비율을 50%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80%로 향상한다는 “國油國運”계획에 크게 미치고 못하는 것이다.
또 전문가들은 2010년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2억 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자국선 운송비율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향후 적어도 초대형 유조선(VLCC) 70척 이상 증강해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선사들이 운항하고 있는 VLCC 선박은 25척으로 이는 2003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한편, 미국의 용선중개업체인 Poten & Partners사는 지난해 초대형 유조선(VLCC)용선 시장에서 중국의 유니펙(UNIPEC)이 엑슨모빌(149척 임대)에 이어 세계 2위 를 차지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충분한 유조선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 선사들이 증대되는 원유수입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국제시장에서의 용선을 대폭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