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3 10:10
지구 온난화 여파로 북극 항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교통부 장관은 최근 캐나다를 방문, 처칠 항만과 시베리아 무르만스크 항만 사이에 1년 내내 선박을 운항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두 지역은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만 선박이 운항되고 있는데, 러시아는 자국이 보유하고 있는 최신식 쇄빙선 7척을 투입, 북유럽과 북미 시장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캐나다는 이 같은 제안에 대해 확답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러시아 쇄빙선을 자국 영해에 진입시키는 문제와 이 선박을 감시하는데 필요한 연안경비대 확보, 물동량 감소를 우려한 오대호 운항선사의 반대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허드슨 만에 있는 처칠 터미널 지역은 인구 1,000 정도가 거주하는 북극해 관문 항으로 2005년에 15척의 선박이 기항, 곡물과 석유 정제품 등 45만톤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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