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8 11:03
국제유가가 미 동북부 지역의 기온 하락 예보와 매도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세로 인해 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03달러 상승한 52.24달러로, 런던국제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16달러 상승한 52.78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31달러 하락한 49.07달러 선에서 마감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세계 난방유 최대 소비지역인 미 동북부 지역의 기온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보로 유가가 상승했으며, 민간 기상업체인 메트로로직스(Meteorlogix)사는 이번 주말과 다음주의 기온이 평년 수준을 하회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한, 매도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세의 유입도 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유가가 연초대비 약 16% 하락한 상태이므로 추가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매도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Ali Al-Naimi) 석유장관은 전일에 이어 또 다시, 시장 수급은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우디의 잉여생산 능력도 전년동기대비의 두 배인 약 300만 b/d라고 발언해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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