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6 17:57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1.60원 상승한 929.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20원 상승한 929.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자 931.30원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수출업체의 매도세 등장으로 930원 부근으로 하락한 채 공방을 벌인 뒤 매물이 증가하자 929원선으로 밀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비지표 호전과 일본은행의 금리동결 전망 등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역외세력은 엔.달러 환율이 119엔 부근으로 상승하자 달러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부추겼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이 연말을 대비해 매물을 꾸준히 내놓은 영향으로 930원대 안착 시도는 무산됐다.
산업은행 이정하 과장은 "달러 매수를 주도하던 역외세력이 오후들어 매수를 중단하자 930원선 아래로 밀렸다"며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 수출업체의 매물도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두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며 "매물 부담도 확인된 하루였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환율은 100엔당 781.6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8.96엔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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