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6 10:50
1~11월 189억6천만달러..'증가율은 둔화'
국내 정유사들의 올 한해 석유제품 수출금액이 2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런 실적은 주로 원유가 상승 등에 따른 결과이기는 하지만 사상 첫 200억달러 돌파라는 상징성을 놓고볼 때 정유산업이 수출산업으로도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대한석유협회는 24일 "지난달 16억4천만달러의 석유제품 수출을 기록, 올해 1-11월 누계로는 189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며 "따라서 이달을 포함한 연간 기준으로 200억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석유협회는 다만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증가율은 작년 같은 달 대비 3.3%에 그쳐 지난 10월의 7.0%에 이어 2개월 연속 한자릿수에 그치는 등 크게 둔화됐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물량의 경우 오히려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4% 줄었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협회는 이와 함께 지난달 수출단가는 배럴당 64.5달러를 기록, 올해 평균 71.1달러에 비해 대폭 낮아지는 등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지난달 휘발유 정제마진이 5.5달러로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는 등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수출목표 설정을 놓고 업계가 고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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