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6 09:26

“새해 유가 평균 63달러대” <로이터>

국제유가가 새해에 배럴당 평균 63달러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이 37개 주요 금융기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러나 내년 석유 수급에 영향을 미칠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가격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조사대상 전문가들은 새해 유가를 최저 54.50달러에서 많게는 76달러까지 예측하는 등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조사한 37명의 전문가들이 예측한 유가 평균치는 63.48달러로 2주전 조사 때보다 배럴당 26센트 떨어진 수준이다.

골드만 삭스의 경우 내년 유가 예상치를 배럴당 72.50달러 내외로 앞서에 비해 3달러 떨어뜨렸다. 그 이유로 지난 3.4분기 이후 원유 재고가 늘어난 점을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는 세계 2대 에너지 거래사중 하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11월부터 하루 120만배럴 감축한데 이어 내년 2월부터 50만배럴 추가 감축키로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석유수급 예측이 어렵다면서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것도 주요 원인의 하나라고 전했다.

또 지정학적 불안도 유가 불확실성을 부추기는 요소로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외국 석유회사를 겨냥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와 관련해 나이지리아 무장 세력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로열더치셸과 에니사 석유설비에 대한 공격이 자기네 소행이라면서 "곧" 추가 테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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