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6 09:55
김종갑 산자부 차관..."달러이어 엔화까지 약세여서 부담"
김종갑 산업자원부 제1차관은 6일 "수출이 내년에도 10~11% 늘어나 5년 연속 두자릿 수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낮겠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제가 소프트랜딩(연착륙) 할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의 기술력도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김 차관은 환율 하락에 대해 "달러에 이어 엔화까지 약세를 보여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중소기업들이 환 위험 회피 방법을 잘 몰라 환변동보험 등을 통해 미래의 위험에 대응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실력(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수출이 특정 시장과 상품에 편중돼 있다는 점은 장점이면서 단점"이라며 "경쟁력이 있는 시장과 상품에 집중하면서 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영)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미흡하고 시시콜콜한 작은 규제들이 남아있어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며 "대기업들의 투자를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을 완화한 만큼 대기업의 투자가 이뤄지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따라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