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1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40원 떨어진 94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하락한 948.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48.00~948.80원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9월 미국의 주택경기지표 부진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자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투자가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옮겨가고 있다"고 발언한 점도 달러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그러나 수입업체들이 결제용 달러매수에 나서고 있어 환율 하락폭은 제한되고 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환율이 엔.달러 하락 영향으로 밀리고 있다"며 "그러나 원.엔 800원선 붕괴에도 불구하고 손절성 매도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의 발언이 여전히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상수지의 흑자 전환 소식도 원화 강세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798.7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8.65엔을 기록하고 있다.


< 연합 >